하와이 퀸카피올라니 호텔 

 

우리는 오하우에서만 6박8일을 머물기로 해서 오하우 호텔을 알아봤다. 

하와이 호텔은 워낙 비싸기로 유명해서 좀 걱정이 되었다.

엄청 고급진 호텔을 원하는건 아니지만 깔끔하고 바퀴벌레가 없는 호텔에서 묵고 싶었다.

오하우의 메인비치인 와이키키 해변라인부터 쿠히오해변까지 호텔들이 많이 모여있는데

비치와 가깝거나 시내와 가까운 호텔들은 최소 30만원부터였다.

 

솔직히 신혼여행을 가는것도 아니고 하루종일 숙소에만 있는것도 아닌데, 하루 30만원은 과소비같고 욕심같았다.

우선 우리가 숙소를 결정하기위해 고려해야할 부분을 정리했다.

 

  • 비치가 가까웠으면 좋겠다
  • 시내를 나갈때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데 정류장이 가까웠으면 좋겠다
  • 가격이 비싸지 않았으면 좋겠다
  • 룸에서 바다가 보인다면 좋을 것 같다 (필수는 아니였으나 희망사항 ㅋㅋ)

우리는 최대한 절약을 해보자는 심정으로 10만원짜리방부터 찾아보았는데 비치에서도 거리가 멀었고 바퀴벌레와 함께 

잠들것 같아서 포기했다.ㅠ 동남아는 10만원짜리 방도 으리으리하고 좋은데 역시 하와이는 365일 성수기라 호텔마져도 비싼가보다 ㅠㅠ

 

우리는 15만원 ~25만원사이로 생각을 바꿔 찾아보니 꽤 괜찮은곳들이 보였다. 그중에서 3곳으로 추렸다.

  • 퀸카피올라니 ₩182,000 (스튜디오오션뷰)
  • 애스턴와이키키 ₩160,000 (스탠다드)
  • 쇼어라인 ₩176,000 (스탠다드)

일단 세군데를 정해놓고 어느곳이 좋을지 찾아봤다.

 

  • 퀸카피올라니 - 쿠히오비치와 가까움 (지도상표시) / 호놀룰루 동물원이 옆에 있어 주차비가 저렴
  • 애스턴와이키키 비치 - 쿠히오비치 바로 앞 / 셔틀버스 정류장이 바로 앞에 있음
  • 쇼어라인- 시내에 위치해서 돌아다니기 편함 / 주차가 불편

숙소가 시내와 가까우면 돌아다니기 편하다고 해서 쇼어라인도 고려했지만 , 우리는 비치를 버릴수 없기 때문에

쇼어라인은 제외했다. 

퀸카피올라니와 애스턴와이키키는 바로 옆에 붙어있어서 좀더 저렴한 애스턴으로 할까 했지만

애스턴은 스탠다드룸이라 바다가 보이지 않았다. 추가비용을 내고 업그레이드를 하게되면 퀸카피올라니보다 더 

비싸졌다. 

 

퀸카피올라니에 대해서 더 검색을 해보니 리모델링을 한지 얼마안되서 가격프로모션을 많이 하고있었다.

발코니가 있는 방은 아니였지만 우리가 발코니를 얼마나 많이 나가겠어 ㅋㅋ 하면서 스튜디오 오션뷰로 결정했다.

 

 

퀸카피올라니 호텔의 외관은 아주 핑크핑크했다. 정문 후문이 다 있어서 어디로든 나가도된다.

로비에 들어서면 예쁘고 다양한 그림들로 채워져 있어 눈이 즐겁다. 우리가 갔을때는 크리스마스 시즌이여서

가는곳마다 트리가 있었다. 

호텔 체크인시간은 오후 3시였는데 우리가 도착했던 시간은 1시쯤이었다. 짐을 맡기고 3시에 맞춰 다시올까했는데

혹시몰라서 직원에게 미리 들어갈수없냐고 하니 처음에는 안된다고는 식으로 말을 했다가 운좋게도 체크아웃된 방이 

마침 청소가 끝났다고 해서 바로 들어갈수있었다. 야호 !

 

직원이 신랑보고 내친구와 닮았다며 조크도 날려주고 신랑이 또 몇마디 받아쳐주니 깔깔 거리며 재밌게 웃는다.

체크인을 마치고 방으로 올라가려고 하는데 직원이 급하게 부르더니 잊은게 있다며 환영한다며 웰컴꽃목걸이도 목에 걸어줬다 ㅎㅎㅎ참 유쾌했던 직원들ㅎㅎㅎㅎ

 

체크인을 하면 카드를 두개를 준다. 카드도 너무 귀엽다 ㅎㅎㅎㅎ 취향저격!!! 

 

스튜디오 오션뷰
객실에서 바라본 뷰

 

방에 들어서니 바다가 보인다. 캬... 신랑이랑 넋을 놓고 바라봤다.

스튜디오 오션뷰는 생각했던 것보다 방은 작았지만 그래두 이렇게 바다가 보이니 마음이 탁 트이는것 같았다.

발코니로 나가서 보는거랑 별반 차이가 없어보였다. 너무 만족~! 

 

호텔수영장

 

티비

 

침대

 

 

퀸카피올라니를 6박8일동안 묵으면서 내가 느낀 장점과 단점이다.

<장점>

  • 와이키키비치보다 쿠히오비치가 더 한적해서 물놀이 하기에 좋았고 쿠히오비치를 자주 나갔기때문에 숙소와 가까워서 좋았다.
  • 알라모아나센터를 갈때 핑크라인 버스를 타야되는데 애스턴와이키키비치 호텔 앞에 정류장이 있어서 퀸카피올라니에서 도보로 1-2분내로 갈수있기 때문에 편했다.
  • 나는 소음에 예민하고 벌레를 극혐하는데 퀸카피올라니에서는 정말 꿀숙면을 했고 바퀴벌레도 못봤다.

 

<단점>

  • 늦은밤에 동물원에 주차를 하고 돌아오는 길이 조금 무섭다.ㅜㅋㅋ
  • 객실에 슬리퍼를 제공해주지 않는다. 이것땜에 신랑이랑 좀 멘붕이 왔다. 동남아같은 곳은 호텔에 쪼리가 비치되어있어서 해변을 나갈때 유용하게 썼는데 하와이는 없다 ㅠㅠ 
  • 환경보호 차원에서 생수를 제공하지 않는다. 방에는 빈 보틀이 놓여있고 복도에 있는 정수기에서 물을 떠다 마셔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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